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장기 보유하는 기업은 암호키 보관뿐 아니라 양자컴퓨터 발전에 대비한 보안체계 전환도 준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기업 비댁스(BDACS)는 30일 양자컴퓨팅이 디지털자산 보안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수탁은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다.
◇ 미래 양자컴퓨터, 자산 소유 증명하는 전자서명 위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전송하려면 소유자가 거래를 승인했다는 전자서명이 필요하다. 서명을 만드는 비밀 정보가 ‘개인키’다. 개인키와 짝을 이루는 ‘공개키’는 다른 사람이 서명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현재의 컴퓨터로는 공개키를 알아도 개인키를 알아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충분한 성능을 갖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이 보안체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게 비댁스의 설명이다. 현재 이를 실행할 수준의 양자컴퓨터는 개발되지 않았다.
비댁스는 거래 기록에 남는 공개키에도 주목했다. 일부 비트코인 주소는 자산을 전송할 때 공개키가 드러난다. 이더리움의 일반 계정도 전송한 거래의 서명에서 공개키를 복원할 수 있다.
공개키가 알려졌다고 당장 자산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다. 비댁스는 미래에 공개키로 개인키를 알아낼 기술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비해, 해당 지갑에 남아 있는 자산의 보호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댁스 “법인 디지털자산, 양자 위협 대비한 보안 전환 준비해야”
암호키 보관 넘어 지갑 전환 절차 점검
양자컴퓨터 발전에 장기 보안 과제 부각
암호키 분산 관리만으로는 대응에 한계
양자컴퓨터 발전에 장기 보안 과제 부각
암호키 분산 관리만으로는 대응에 한계